배턴 루지에서의 두번째 날이자 학회가 시작하는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의도치 않게 하도 강행군을 한 탓에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푹 잤더니 시차 적응은 완전히 완료된 것 같습니다
첫날은 오전 8시부터 학회 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일찍일찍 가기 위해 조식을 빠르게 먹었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학회에 본격적으로 참석하러 호텔 앞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LSU의 상징 색인 보라색으로 된 테니스장이 주변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는 이렇게 Campus Lake 라는 이름의 큰 호수가 있습니다
여기 뿐 아니라 루이지애나 지방은 늪지대가 많아 이런 호수들을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LSU는 캠퍼스가 크다보니 내부에 다양한 스쿨 버스 노선이 다니고 있습니다
다만 방학이다보니 그 중 실제로 운행하는 노선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학회가 열리는 LSU의 Patrick F.Taylor 건물에 가기 위해서 Gold 노선을 탔습니다
정류장에서 기다리며 어느 할아버지 분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런식으로 마주쳤던 분들이 전부 디지털 포렌식 계의 대가분들이셨습니다
Tiger Tr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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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가 열리는 Patrick F.Taylor 건물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이렇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등록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줄서서 등록을 하고 여러가지 물품들을 받았습니다
학교 건물이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LSU는 굉장히 좋은 학교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여기 재학생분들께 물어보니 여기가 가장 최근에 세워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학회 첫날은 아직 전세계에서 오고있는 참석자분들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본 발표보다는 워크샵과 같은 교육 세션등으로 진행이 됩니다
저는 오전 워크샵으로는 Volatility로 유명한 Andrew Case 님의 메모리 포렌식 워크샵을 들었습니다
사실 학회 동안에는 열심히 듣고 이해하고 다른 분들과 소통하느라 사진을 거의 못찍었습니다
(특히 이번 DFRWS는 LSU에서 진행되는 만큼 LSU 학생분들이 굉장히 많이 보였는데 이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느덧 오전 세션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 저녁은 학회에서 다 제공이 되는데, 첫날에 호텔에서 110V 변환기 가져오는걸 깜빡해서 잠시 호텔에 빠르게 다녀오려고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1시간 점심시간 중 30분 안에 호텔에 다녀와서 30분동안 점심을 먹으려 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호텔에 다녀오는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버스 노선이 양방향이 아니고 한방향으로 되어있어 호텔로 돌아가려면 학교 한바퀴를 돌아서 가야 했고, 노선도 써있는 것과는 다르게 들쭉날쭉하게 운영되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학교를 시원한 버스로 한바퀴 돌며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빠르게 돼지코를 챙겨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길.. 예상보다 버스가 늦게 와서 그늘에서 한참 기다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점심도 못먹고 오후 세션에 10분 정도 늦었지만 사실 오후 세션에 아예 참석을 못할 줄 알았는데 참석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오후에 신청한 세션은 IoT 기기 NVRAM 포렌식에 관한 교육으로 배가 고팠지만 굉장히 흥미롭게 잘 들었습니다
오후 워크샵 세션까지 열심히 들으니 오늘 하루의 세션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학회 기간에는 저녁때마다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있는데, 오늘은 LSU 내의 Tiger 경기장을 구경해볼 수 있는 Tiger Stadium Tour 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런 학회에 또 언제 참석해볼 수 있을까 싶어 경기장 투어를 비롯해 모든 이벤트들에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경기장 투어가 시작되기 전 시간이 좀 남아 건물 안을 좀 둘러보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세워진 건물이라 그런지 시설이 매우 좋았습니다
건물 바깥도 좀 구경해봅니다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경기장 투어가 시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귀엽게 생긴 스쿨 버스를 타고 다같이 이동합니다
경기장 내부에 진입하기에 앞서, 경기장 앞에는 LSU의 마스코트인 MIKE라는 호랑이가 실제로 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를 먼저 구경하고 갑니다
호랑이도 봤고 이제 진짜 경기장 안으로 진입합니다
LSU의 Tiger Stadium은 미식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수용 인원만 10만명이 넘는 전세계에서 8번째로 수용 인원이 많은 경기장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경기장 관리인분들이 이 경기장과 LSU 내 미식축구팀의 역사에 대해 먼저 소개를 해 주십니다
소개가 끝나고 직접 미식축구 팀이 사용하는 락커룸, 역사관등을 지나가며 LSU 미식축구 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거의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미식축구만은 슈퍼볼을 빼면 별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기회에 미식축구도 한번 보기 시작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락커룸 구경이 끝나고 이제 진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저 문을 지나면 경기장인데, 위의 WIN 이라고 쓰인 바를 선수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경기 입장 때 터치하고 들어간다고 합니다
경기장 안으로 가니 엄청난 경기장의 규모에 입이 벌어집니다
정말 어어어어엄청나게 컸습니다
만약 이 경기장 전체가 학생들로 가득찬다면 정말 장관일 것 같습니다
저 경기장 최상층에 올라가서 필드를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것까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꼭 이곳에서 미식축구 경기를 보고싶다는 마음을 품고 경기장에서 나왔습니다
밤에는 Welcome Reception이라고 해서 학회 참여 인원들을 위한 환영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LSU 내의 Arts&Design 건물에서 재즈 밴드의 연주를 들으며 여러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삼삼 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라 저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처음에 너무 어색했는데 다행히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브라질에서 오신 두 공무원분을 만나 재미있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느덧 저녁 10시가 가까워져 Welcome Reception이 종료되었고 이야기를 나누던 분들과도 인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로 오는길, 밤이 되니 캠퍼스의 또 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열심히 교육 받고 처음 보는 분들과 다가가서 이야기하려니 힘을 다 쓰고 온 느낌입니다
내일부터 학회의 본 세션들이 시작되기 때문에 호텔에 들어와 얼른 잠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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